전복죽 맛있게 끓이는법, 비린내없게 전복손질하는법

 

제주도에 갔을 때 먹었던

해녀촌 집의 전복죽이 늘 생각이 납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전복죽은

전복죽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정말 맛있는 죽한그릇이였는데요.

오늘은 싱싱한 전복으로

맛있는 전복죽을 만들어 볼게요.

 

 

 

재료 준비(5인분)

 

꼬마 전복 20마리

찹쌀 1컵, 멥쌀 1컵

참기름 2큰술

물 1리터(추가로 보아가며 더 넣습니다)

소금 약간

통깨

 

 

 

전복이 조금 작긴 하네요.

큰 놈을 사면 손질하기는 편한데..

크나 작으나 맛은 별반 차이가 없으니

오늘은 싱싱한 요놈들을 가지고 만들 거예요.

 

 

 

전복 손질의 핵심은

내장을 잘 분리해서 손질하는 건데요.

전복죽 전복살만 넣고 끓이면

정말 아무 맛도 안 날 수 있어요.

 

내장을 잘 손질해서 넣어주면

전복죽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이 나서

풍미가 더해지니 꼭 넣어주세요.

 

 

 

전복의 양은 많이 넣어주면 더 맛있긴 해요.

너무 적지 않게

넉넉한 양으로 준비해주세요.

전복 손질은 번거롭긴 해도

마냥 어렵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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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살이 단단하기 때문에

조금 센 솔로 전복 앞면과 뒷부분까지 닦아주세요.

전복껍데기와 살을 분리할 때는

내장이 없는 반대쪽으로 숟가락 같은걸 넣어서

가장자리부터 깊숙이 넣어

퍼내는 느낌으로 떼어내면 돼요.

생각보다 단단하게 붙어있어서

전복 손질할 때 이 부분이 가장 힘들긴 하다라고요.

 

 

 

쌀은 씻어서 30분 이상 불려줍니다.

 

 

 

전복에는 이빨이 있는데

입부분을 뒤집어서 보면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가위로 살짝 잘라준 후

누르면 이빨이 튀어나옵니다. 

 

이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모래주머니도 분리해서 떼어낸 후

내장과 살은 분리 해주시면 돼요.

 

전복도 암수가 있는데

내장이 노란 것은 수컷이고

녹색을 띠는 것은 암컷이라고 하네요.

내장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분리해주세요.

 

 

 

내장만 모았어요.

양이 꽤 되네요.

내장의 양이 많을수록

고소하고 맛있는 전복죽이 만들어진답니다. 

깨끗하게 씻어준 후 물 반 컵 정도 넣고

믹서기로 아주 살짝만 돌려서 갈아주세요.

 

 

 

살도 솔로 박박 문질러서 씻었더니

뽀얗게 잘 세척이 되었어요.

 

 

 

전복살은 먹기 좋게 썰었어요.

너무 다져놓으면 씹는감이 없으니

나박나박 썰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쌀은 찹쌀 1컵과 멥쌀 1컵 1:1 비율로 넣어주면

더 부드러운 식감의 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불린 쌀 2컵에 참기름을 2큰술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볶아준 불린 쌀에 전복살 넣고 줍니다. 

전복살은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잠깐 볶아서 넣어주면

전복 특유의 비린맛을 잘 잡아주어

죽을 끓였을 때 비린맛이 안 나게 해 주니

귀 찬더라도 꼭 볶아서 넣어주세요.

 

 

 

갈아놓은 전복 내장을 넣어줍니다. 

 

 

 

전복 내장이 쌀과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여기에 물 1리터를 넣고 잘 저어가면서

끓어오르면 센 불에서 5분 정도 끓여줍니다.

죽의 농도는 집집마다 틀리고 기호가 있으니

죽이 끓여지는 농도를 보면서

물을 조금씩 더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전복죽에 야채는 따로 넣지 않았어요.

제주도에서 먹었던 전복죽도

전복 외에 야채는 넣지 않고 끓여내서

전복 본연의 맛을 잘 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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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소금 반 큰 술 정도 넣고

먹어 본 후 기호에 따라 가감해주세요.

참치액젓을 한 큰 술 넣어주면

좀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쌀알이 푹 퍼질 때까지 중 약불로 줄인 후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10~15분 정도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전복과 쌀로만 만든

고소하고 향긋한 전복죽입니다. 

싱싱한 전복을 사용하면

내장 특유의 바틋한 맛으로 비린내는 없이

감칠맛나는 죽이 만들어진답니다. 

 

기호에 따라 달걀노른자나

통깨를 뿌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오늘 제주도에서 먹던 맛처럼

전복에만 충실하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우리 집은 전복죽을 모두 좋아해서

전복죽 만드는 날은

죽 두 그릇씩은 모두 뚝딱이네요.

 

전복의 효능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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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하기는 번거롭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이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가족이 아플 때나 영양식이 필요할 때

소화도 잘되고 영양만점인 전복죽 끓여보세요.

하루가 든든하고 힘이 나는 보양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