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남양주 오남저수지 맛집 다송

Posted by 말리꽃향기
2018. 5. 5. 18:54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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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가볼만한 곳 추천,

남양주 오남저수지 둘레길에 위치한 맛집 "다송"


비도 부슬부슬 오고 운치있게 흐린 날이면 왠지 기분도 감상적으로 바뀌게 되나 봅니다.

한적한 길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싶고, 커다란 우산펴고 추적추적 비맞으며 걸어도 보고 싶고, 막거리에 파전이라는 환상적인 궁합에 취해도 보고 싶은 그런날에 생각나는 장소랍니다.




(남양주 다송)






다송은 남양주시 오남저수지

안쪽에 위치한 한정식집인데요.


한정식 메뉴가 있긴 하지만 분위기는

한정식집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1999년에 오픈하고 지금 거의 20년정도 영업을 한

꽤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입니다.





주차장도 꽤 넓어서 주차에

어려움은 크게 없어보입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손님이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요.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송 바로 앞에는 오남저수지가 있습니다.

인공저수지 같아보이는데 정말 크답니다.





왠지 운치있게 지어진 집이지요?

나이좀 먹었을것 같은 나무들이 많이 있는데요.

소나무가 많아서 다송이라고 이름지었나봐요.






삐그덕거리는 고즈넉한 나무계단을 올라가봅니다.





다송 푯말이 붙어있고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메뉴판에 글귀가 믿음이 가는

주인장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재탕절대 안함'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ㅎ





메뉴는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하는 집치고

맛있는집 없는듯 합니다.

산채비빕밥, 돈가스, 황태구이, 도토리묵,

해물파전에 동동주 작은것로 하나씩 주문해봤습니다.





안쪽에는 세월을 말해주는듯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렸을때 집에 있었을 만한 창문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납니다.





많이 다녀간 흔적이 있는 벽들..

왜 술한잔 먹으면 이름을 남기고 싶은걸까요?ㅎㅎ









날씨가 좋으면 밖에앉아서 식사도 할수 있습니다. 

소나무들도 많고 천막 가리개도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할것 같네요.

밖에 앉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바로앞에

잔잔한 저수지를 보며 술한잔 할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건물 한쪽에는 카페도 있답니다.

커피를 비롯해서 따뜻한 차들을 판매하는데

한잔 들고 나와 저수지 둘레길을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동주가 먼저 나왔네요.

조껍데기로 만들어서 색이 진하고 맛도 진합니다.

주걱으로 휘휘 저어 한사말 먹고나니

세상 다갖은 기분 ㅎㅎ

좀 심했나요?






돈가스는 식사와 안주 두가지인데

안주로 주문한 돈가스 양이 많네요.


맛도 부드럽고 소스맛도 좋습니다.






황태양념구이는 두마리가 나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주문했는데 황태손실도 잘되있고

부드럽고 촉촉한게 황태맛집에서 먹는듯이 맛있네요.

한점 안남기고 다먹은 메뉴.





사람수대로 미역국을 한그릇씩 주는데

고기한점 없어도 어떻게 이맛이 나는지 두그릇이나 먹었답니다.





비빔밤은 그냥 보통입니다.


갖은 나물넣고 고추장 한술넣고

비벼먹는 일반적인 비빔밥이였습니다.





쑥갓듬뿍 들어간 도토리묵 무침.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네요.

역시 동동주에는 도토리묵무침입니다.

양념도 입맛에 맞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대망에 해물파전.


오징어랑 새우등등 해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촉촉하고 바삭하게 잘 부쳐낸 파전맛도 일품입니다.

해물파전 강추메뉴네요.


다송의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있습니다.

맛집으로 인정할만큼 괜찮습니다.

분위기만큼은 정말 최고이고

맛있는 음식에 술한잔 하니 맘까지 차분해지는 장소랍니다.





진출입로가 비포장이라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저수지를 끼고 돌며 바라보는 운치는 정말 좋습니다.





비오는 날 데이트장소로도 정말 좋고

저수지 둘레길이 산책할수 있도록 잘 되어있어서

한시간정도 돌며 운동도 하고

생각도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인듯 하네요.





다시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집니다. 

꽃들도 이 비를 좋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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